4번째 확진자 퇴원...세번째 완치 사례 - 경향신문

4번째 확진자 퇴원...세번째 완치 사례 - 경향신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 1명이 9일 퇴원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중 세 번째 퇴원 사례다. 현재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 2명도 증상이 사라져 조만간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던 4번째 확진자 ㄱ씨(55·남성·한국인)가 입원 치료 14일 만인 이날 오전 9시쯤 퇴원했다. ㄱ씨는 중국 우한에서 지난달 20일 귀국한 후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증상이 완전히 소실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면서 “추적 검사를 위해 약 열흘 뒤 외래 진료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번의 실시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의료진이 기저질환, 후유증 등을 고려해 격리해제 또는 퇴원을 결정한다.

앞서 2번째 확진자(55·남성·한국인)는 지난 5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1번째 확진자(35·여성·중국인)는 6일 인천의료원에서 각각 퇴원했다.

이에 더해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확진자 4명 중 1명도 상태가 호전돼 의료진이 퇴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명지병원에서 치료 중인 3번째 확진자(54·남성·한국인)도 증상이 사라진 상태다.

정은경 방역대책본부장은 “한국은 증상이 가벼운 초기 단계에서 발견된 경우가 많아서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중환자실을 갈 정도의 중증 환자가 없다”면서 “(국내 치명률은) 중국이 발표한 후베이성 이외 치명률 0.16%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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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9 08:3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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