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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축구와 날씨, 축구는 비가 와도 하죠? -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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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를 입고 축구를 즐기는 전북팬들. 프로축구연맹

우비를 입고 축구를 즐기는 전북팬들. 프로축구연맹

많은 비가 내려도 축구선수들은 ‘경기가 취소되면 뭘 하지?’라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평소처럼 경기를 준비하면 된다.

축구는 날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스포츠다. 북유럽 리그에서는 영하의 폭설 속에서도 공을 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팬이라면 빗 속 경기도 자주 접한다. 공이 둥둥 떠다닐 정도의 폭우가 아니라면 ‘수중전’을 각오해야 한다. 더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하는 ‘수중전’은 선수들에겐 고역이다. 그렇지만 축구팬들에게는 때때로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된다.

K리그는 실제 우천 취소 기준을 따로 두지 않고 있다. K리그 경기 규정 제11조 ‘악천후시 대비 조치’에 따르면 각 홈 팀이 강설 또는 강우 등 악천후시 경기 개최가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게 돼있고, 경기 감독관이 경기 개시 3시간 전까지 경기 개최 여부를 결정만 하면 된다. 그만큼 폭우, 폭설로 인한 경기 불가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자주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날씨 영향으로 경기가 순연된 적도 있다. K리그에서는 2018년 11월24일 K리그1 상주 상무-강원 FC전이 폭우로 인해 경기 시간이 오후 2시에서 4시로 연기된 적이 있다.

사실 폭우보다 경기력이나 선수, 관중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바람과 안개로 취소되는 경우가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부천 FC전이 우천 직후 짙어진 안개로 취소됐다. 지난해 9월22일 K리그1 울산 현대-강원 FC, 경남 FC-전북 현대전과 2018년 8월22일 K리그1 제주-수원 삼성전(경기장 지붕 파손)은 강풍을 동반한 태풍 영향으로 인한 시설 안전 문제 때문에 순연되기도 했다.

K리그 기록이 전산화되기 전인 2000년대 이전에는 날씨로 인한 취소가 얼마나 있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프로축구연맹이 제공한 기록에 따르면, 가장 최근 우천 취소가 많았던 해는 1998년으로 나왔다. 7월20일 K리그 개막전이던 전남-대전전, 8월2일 대우-전남전이 많은 비로 취소된 데 이어 9월30일에는 울산-부천, 안양-전남, 포항-수원, 대전-부산전이 한꺼번에 우천 연기된 적이 있다. 폭설로는 2005년 3월6일 포항-인천전이 연기되기도 했다.

짙은 안개 속에서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 프로축구연맹 제공

짙은 안개 속에서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 프로축구연맹 제공

우천 때문에 취소되는 경기 대부분은 그라운드 배수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역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각 구장 인프라가 좋아지면서 최근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폭우를 동반한 역대급 긴 장마가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다. 오는 주말에도 비가 예보돼 있지만, 축구는 계속된다. 시즌 반환점을 돈 K리그1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강원전을 시작으로 8일 울산-수원, 포항-광주, 대구-전북, 9일 상주-부산, 인천-성남전까지 우중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August 07, 2020 at 04:3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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