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수당 신청 총 328만건
글로벌 금융위기때의 5배
미 노동부의 공식 발표 이전, 금융 전문가들은 3월 셋째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60만건에서 최대 200만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인 일라이저 윙거 등은 지난 19일 60만~65만건으로 추정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0만건을 넘길 것이라 예측했었다.
특히 미국 내 상당수 의료 전문가들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취하고 있는 수준보다 더 강력한 수준의 이동 제한 등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코로나에 대한 대응 수준을 높일수록 그에 상응해 미국의 실물 경제 타격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TF)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심각도에 따라 지역별로 차등을 두는 ‘단계적 경제활동 정상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많은 생명을 구할수록 더 빨리 사람들을 일터와 학교, 일상으로 복귀시킬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많은 지역이 아마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에는 “나는 부활절(4월 12일)까지는 이 나라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도록 열고 싶다”고도 했다.
한편 미국 상원은 25일(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다. 법안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핵심 산업에 5000억달러를 대출 형태로 지원하고, 일정 소득 이하 미국인들에게 1200달러씩 지원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오는 27일 하원 표결을 통과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법안은 곧바로 발효될 예정이다.
2020-03-26 12:43:4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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