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등에 현장 행정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확한 교인 명단과 집단 거주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건데요,
신천지가 역학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은폐하지 않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화면으로는 아직 경찰 출입 통제선이 보이는데요, 아직 행정조사가 진행되고 있나요?
[앵커]
네,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행정조사는 아직 진행되고 있습니다.
벌써 여섯 시간이 넘었는데요.
대구시는 공무원과 경찰, 역학조사관 등 199명을 투입해 이곳 신천지 대구교회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측에서도 교인 25명이 행정조사에 참여해 협조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더는 기다릴 수 없어 경찰과 합의해 행정 조사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행정조사 대상은 이곳과 함께 주요 간부 사택 4개소입니다.
대구시는 정확한 교인 명단과 집단 거주지 위치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특히, 신천지가 역학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은폐하지는 않았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는 14일이 신천지가 만들어진 날인 만큼 이를 기념하는 대규모 집회 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대구시는 이번 행정조사에서 신천지 측이 방역을 방해한 행위가 드러날 경우 사법 조치와 함께 행정 제재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럼 대구 전체 상황 알아보죠.
오늘 추가 확진자 수는 100명대 아래로 다시 진입했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있었죠?
[기자]
네, 대구는 오늘 0시를 기준으로 확진자가 73명이 늘어 모두 5,867명이 됐습니다.
추가 확진자 수가 100명대 아래로 진입한 건 이번 주에만 두 번째로,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하는 모습입니다.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교인 만여 명 가운데 검사를 아직 받지 않은 인원은 3명으로, 조사가 대부분 마무리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대구에서도 신한카드와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 등 콜센터 직원 수십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같은 공간에서 수십 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던 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 사태와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대구 관내에 있는 콜센터 66곳 가운데 13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57명으로 그중 10명은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이미 발표된 확진자 명단에 포함됐던 인원입니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센터들은 환자 발생 뒤 14일 동안 폐쇄했고, 이미 일부 사업장은 폐쇄 기간이 끝나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추가적인 감염 사태를 막기 위해 모든 콜센터에 이달 말까지 운영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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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07:34:4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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