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 대해 이틀째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주빈이 '박사방'을 개설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면서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오늘 오전부터 조주빈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는데 아직도 진행 중입니까?
[기자]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TF 팀은 오전부터 조주빈을 불러 이틀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주빈은 오늘도 오전 9시 반쯤 호송차를 타고 검찰청사 별관 구치감에 도착했습니다.
조사 직전에 수사검사를 면담하고 가족과 통화해 변호사 선임문제를 상의했는데, 오늘도 조사는 변호인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20분부터 1시간 정도 조사가 이뤄졌고 점심 식사 이후 오후 2시쯤부터 다시 조사가 재개됐습니다.
조주빈은 오늘도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큰 특이사항 없이 진술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송치 전 경찰에서 자해 소동이 있긴 했지만 현재 조주빈의 건강상태는 양호하고 수감생활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검찰 조사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 첫 조사에서 검찰은 조주빈의 성장배경과 범행 전 생활 등 개괄적인 내용을 파악했습니다.
오늘은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조사의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검찰은 조주빈을 상대로 텔레그램을 어떻게 사용하게 됐고, 단체방을 어떻게 개설했는지 등 사실관계를 자세히 따져 묻고 있습니다.
검찰로 송치된 조주빈의 죄명은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과 협박, 강요 등 모두 12개입니다.
검찰은 특히 법무부가 검토하라고 지시한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살피고 있습니다.
또 가상화폐 몰수추징 방안을 고민하고 공범과 이른바 관전자들에 대한 수사도 경찰과 협의하며 법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소환조사 없이 수사기록과 법리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검찰은 경찰이 넘긴 만2천여 쪽 분량의 수사기록에 대해서도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범죄혐의와 수사기록이 많은 사건인 만큼 검찰은 앞으로도 구속 기간에 조주빈을 계속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한 차례 구속 기간 연장을 포함해 최대 20일 동안 조주빈을 조사하고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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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7 07:41:1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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