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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야 축구야? K리그 한 경기 10득점 진기한 기록 나와 -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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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구FC와 광주FC 경기서 10골 터져
K리그 한 경기 최다골 타이..역대 4번째
광주 6-4 승리 7위 도약..대구 5위 하락

30일 대구FC와 광주FC의 프로축구 경기가 열린 DGB대구은행파크 전광판에 야구 경기를 연상케 하는 점수가 표시되어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30일 대구FC와 광주FC의 프로축구 경기가 열린 DGB대구은행파크 전광판에 야구 경기를 연상케 하는 점수가 표시되어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18라운드에서 모두 10골이 터지는 진기한 기록이 나왔다. 홈팀 대구FC가 4골을 넣고 원정팀 광주FC가 모두 6골을 터뜨렸다. K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K리그 한 경기에서 모두 열 골이 타진 건 2년 만으로 이번이 네 번째다. 2000년 10월 전남 드래곤즈(3골)-수원 삼성(7골)전에서 처음 나왔고, 이후 2004년 7월 대전 시티즌(6골)-부산 아이파크(4골)전과 2018년 8월 전남(6골)-수원(4골)전이 있었다.

이날 대구의 데얀이 전반 2분 선제골을 뽑았으나 광주는 전반 23분과 29분 펠리페(페널티킥)와 아슐마토프가 연속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분 세징야가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출 때까지 여느 경기와 크게 달라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후반 15분 광주 윌리안의 재역전골을 시작으로 골 폭죽이 터지기 시작했다. 17분 펠리페, 21분 에드가(대구), 34분 임민혁, 36분 김주공(이상 광주), 48분 세징야까지 평균 5분 남짓 간격으로 6골이 쏟아졌다.

30일 대구FC를 6-4로 꺾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광주FC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30일 대구FC를 6-4로 꺾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광주FC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멀티골의 펠리페의 멀티골과 각각 1골 1도움을 올린 윌리안과 임민혁의 활약을 앞세운 광주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 끝에 4경기 만에 승리를 건지며 7위로 도약했다. 대구는 후반 중반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자멸했다. 세징야가 부활하며 시즌 9, 10호골을 기록하고 에드가가 1골 1도움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 빠진 대구는 5위로 내려앉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August 31, 2020 at 05: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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