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2020-11-25 13:40
[앵커]
2020시즌 프로야구가 NC 다이노스의 창단 후 첫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NC 주장 양의지 선수는 이적 2년만에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125억원 몸값의 가치를 증명해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NC에 뼈아픈 패배를 안기며 한국시리즈 MVP에 등극했던 양의지.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양의지는 다시 MVP가 됐습니다.
이번에는 NC에서였습니다.
양의지는 2018년 12월, 4년간 125억원이라는 포수 최초 100억원대 계약으로 자신을 영입한 NC의 선택이 옳았음을 몸소 증명했습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됐던 5차전에서는 쐐기 투런포를 터뜨렸고 시리즈 내내 영리한 볼 배합으로 두산 타선을 25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묶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처음 서는 구창모, 송명기 등 영건들이 믿고 던질 수 있는 힘이었습니다.
<구창모 / NC 다이노스> "타자랑 싸울 때 제가 혼자 싸우는 게 아니라 (양의지 선수와) 둘이 같이 싸운다는 그런 기분이 들고."
NC 이동욱 감독이 꼽은 MVP 역시 양의지였습니다.
<이동욱 / NC 다이노스 감독> "양의지 선수가 마음고생 제일 많이 했을 겁니다. FA되고 와서 우승을 시켜야 한다는 부담감, 주장이라는 부담감, 그런 부담감들 이겨내고…양의지 선수 정말 장한 일 한 것 같습니다."
비로소 부담감을 내려놓으며 눈물을 쏟아낸 양의지는 결국 이번 한국시리즈를 양의지 시리즈로 완성했습니다.
<양의지 / NC 다이노스> "이적하면서 제 선택이 옳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좋은 코치님 동료들 만나서 2년 만에 또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거기서 감정이 폭발해서 눈물이 난 것 같습니다. 부담감이 좀 심했는데 마지막에 마무리를 이렇게 잘해서 우승하게 돼서 기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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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1/25 13: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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