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울산 주니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울산 현대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베이징 궈안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4강에 선착, 빗셀 고베와 준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준결승전은 오는 13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울산이 ACL 4강에 오른 건 2006년과 201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또 이날 2골을 기록, ACL 역사상 단일 시즌에서 7경기 연속 다득점(2골 이상) 승리를 기록한 최초의 팀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경기 후 2골을 넣은 주니오는 "K리그와 FA컵에서 부족했던 점을 교훈으로 삼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하고 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 겪었던 아픔은 잊고 다시 시작한 것이다. 더 강해진 정신력으로 임하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이 정말 자랑스럽고 두 골을 넣어 기쁘다. 감독님 말씀처럼 팀워크가 좋았다. 이런 승리는 큰 자신감과 동기를 부여한다. 이제 잘 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베이징에는 아우구스투와 헤나투 같은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의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 주니오는 "그들은 대표팀 출신의 엄청난 선수들이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하는 자체가, 우리가 높은 레벨에서 뛰고 있다는 증거다. 이렇게 높은 레벨에서 뛰면 더 큰 자신감과 기쁨이 느껴진다. 그들을 상대해서 기쁘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해 더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 임한 김도훈 울산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김도훈 울산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중요한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울산의 힘을 보여줘 뿌듯하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올 한 해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이번 시즌을 마치기 전 두 경기가 남았는데 모두 이기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경기 전에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들(좌우 폭, 앞뒤 폭 간격 유지)을 끝날 때까지 잘 지켜줘 좋았다. 이런 경기에선 실수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면 승산이 더 있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와 경기에 들어갔을 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합쳐져 승리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압박감을 느끼기보다는 현재 상황을 즐기고 있다. 우리 선수들도 호텔에서만 생활하지만 즐거운 축구를 하려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즐겁게 하면 더 많이 이야기하고 좋은 플레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승이나 준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잘 즐기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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