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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버파 72타 공동 37위로 1R 시작
상금 1위 박인비는 이븐파 공동 24위
김아림 3언더파로 공동 2위
김세영이 10일(현지시각)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US여자오픈 1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휴스턴/AFP 연합뉴스
‘메이저 퀸’ 김세영(27)이 유에스(US)여자오픈 첫날 쿼드러플 보기로 주저앉았다. 김세영은 1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잭래빗·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이상 파71)에서 열린 제75회 유에스(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쿼드러플 보기 1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2타를 쳤다. 우승을 노리는 김세영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김세영은 잭래빗 코스(6558야드) 10번 홀(버디 기록)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며 첫 날 두 번째 홀인 11번 홀(파3·186야드)에서 쿼드러플 보기(+4)를 기록했다. 티샷이 물에 빠졌고 벌타를 먹고 세 번째 친 공도 다시 물에 들어갔다. 5타 만에 그린 위로 올렸으나 퍼팅에서 두 타를 또 소비하며 한 홀에서만 7타를 쳤다. 흔들린 김세영은 12번 홀(파4)에서도 다시 보기를 기록했다. 두 홀에서만 5타를 잃었지만 이후 평정심을 되찾으면서 1오버파(공동 3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세영은 지난 10월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박인비가 10일(현지시각)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US여자오픈 1라운드 14번 홀에서 티샷을 기다리고 있다. 휴스턴/USA투데이 연합뉴스
상금 순위 1위 박인비(32)는 이븐파(공동 24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버디 5개, 보기 5개를 작성했다. 세계 순위 1위 고진영(25)은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6(24)와 함께 2오버파 공동 55위로 부진했다. 2017년 우승자 박성현은 1언더파 70타 공동 1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 중에는 김아림(25)이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공동 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톱10에 든 한국 선수는 김아림이 유일하다. 1위는 4언더파 67타의 에이미 올슨(미국)이다. 올슨은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6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됐다. 낮이 짧은 12월에 열리기 때문에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2개 코스에서 나뉘어 열린다. 1, 2라운드는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와 잭래빗 코스에서 함께 열리고, 컷 아웃 뒤 3, 4라운드는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에서 진행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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