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 11시간 반 만에 종료 - 한겨레
대구시·대구경찰청,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
12일 오전 10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수색
12일 밤 9시30분께 대구 남구 대명10동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행정조사를 마친 대구시 공무원들이 확보한 자료 등이 담긴 상자 등을 가져나오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대구시의 행정조사가 11시간 반 만에 끝났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12일 밤 9시30께 대구 남구 대명10동에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를 마무리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지하 1층~지상 9층 건물을 통째로 쓰고 있는데 대지면적이 1823㎡나 된다. 대구시는 이날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구조를 파악하고 각종 자료와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구시는 이날 오전 10시께 문화예술정책과장과 체육진흥과장 등 공무원 48명과 역학조사관 2명을 투입해 신천지 대구교회와 신천지 다대오지파장 등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4명의 자택에 대해 행정조사를 했다. 대구경찰청에도 149명이 나와 포렌식 등 장비 지원과 주변 경비 등을 도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행정조사에 대해 “검찰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는 상황을 볼 때 대구시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밝혔다.
12일 밤 9시30분께 대구 남구 대명10동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행정조사를 마친 대구시 공무원들이 확보한 자료 등이 담긴 상자 등을 트럭에 싣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권 시장은 지난달 28일 신천지 대구교회 ㄱ 총무 등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구경찰청에 고발했다. 당시 권 시장은 “신천지 대구교회가 교육생 명단이 없다고 하는 등 고의로 명단을 누락해 대구시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의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대구검찰청에 지난 1일과 3일 두 차례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경찰의 영장 신청을 법원에 불청구하고 보완수사를 거듭 요구했다. 결국 대구시는 이날 경찰과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 등에 대해 행정조사에 나섰다.
12일 새벽 0시 기준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교인은 모두 1만437명이다. 이 가운데 단 3명을 빼고는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 3명 가운데 2명은 검사를 받겠다고 응답했고, 1명은 아직도 경찰에서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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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12:51:0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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