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7.07 05:00
초반 부진하다 잇단 멀티골
'9경기 1골.'
지난 시즌 20골을 넣어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타가트(27·수원 삼성·호주)의 이번 시즌 9라운드까지 성적이다. 반면 지난해에 그보다 1골이 모자라 다득점 2위에 머물렀던 주니오(34·울산·브라질)는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9골을 터트렸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이적이 무산되면서 타가트가 심리적으로 힘들어했다"고 설명했다. 타가트는 2019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연봉 대우가 더 좋은 외국 리그에 진출하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며 이적 시장이 얼어붙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타가트는 지난 4일 FC서울과의 '수퍼 매치'에서 시즌 첫 멀티골을 터뜨리며 어느 정도 멘털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이임생 감독은 "타가트는 박스 근처에서 찬스가 왔을 때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플레이 모습을 보니 득점 감각을 회복한 듯하다"고 했다.
2019시즌 K리그2 득점왕 펠리페(28·광주·브라질)도 5일 대구전에서 이번 시즌 첫 멀티골을 터트렸다. 그는 직전 경기인 9라운드까지는 3골에 그쳤다. 1위 주니오(12골)를 따라잡으려면 갈 길이 멀지만, 7골로 공동 2위를 달리는 세징야(31·대구·브라질)나 일류첸코(30·포항·독일)와는 추격이 가시권이다.
지난 시즌 K리그2 MVP(최우수선수)였던 부산의 이동준(23)도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9라운드까지 공격포인트가 전혀 없었던 그는 4일 강원과의 경 기에서 오랜 침묵을 깨고 2골 2도움을 올렸다. 이동준은 지난해엔 2부 리그에서 공격포인트가 20개(13골 7도움)였다.
반면 울산 소속으로 지난 시즌 K리그1 MVP를 차지했다가 올해 전북으로 이적한 김보경(31)은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다. 게다가 그는 지난달 28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한동안 그라운드에 나서기 어렵다.
July 07, 2020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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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가트·이동준… 뒤늦게 시동건 축구스타들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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