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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는 전북 소속 '임대 선수' 전성시대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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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승규·인천 오반석 16라운드 맹활약
강원 김승대·포항 최영준도 임대팀서 펄펄
선수층 두터운 전북, 임대 선수 ‘공급기지’
FC서울 한승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 한승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믿고 쓰는 전북산? 올 시즌 K리그는 전북 현대에서 임대한 선수들이 펄펄 날고 있다. 전북은 K리그 각 팀에 총 11명을 임대로 보낸 상태다.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포지션도 다양해, 임대 선수만으로 하나의 팀을 꾸려도 될 정도다. 형식상 상주 상무로 임대된 선수를 제외해도 8명에 달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한승규(24)다. 지난 1월 FC서울로 임대된 한승규는 김호영 감독 대행 체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용되고 있다. 15일 상주 상무와 안방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으로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2경기 연속골. K리그1 1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 한승규는 최근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승리를 도우며 서울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오반석(오른쪽)이 성남FC 나상호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 오반석(오른쪽)이 성남FC 나상호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7월 인천 유나이티드에 임대된 베테랑 수비수 오반석(32)은 지난주 인천의 시즌 첫 승리에 기여했다. 15일 대구FC와 경기에서 상대 공격진을 봉쇄하는 철벽수비로 1-0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활약으로 16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반석은 선발 출전한 4경기 동안 리그 내 공중볼 경합 2위, 태클 1위, 차단 1위를 기록했다. 강원 김승대(29)와 포항 스틸러스 최영준(29)도 임대된 뒤 팀의 핵심으로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승대는 강원 공격에서 특급 도우미 역할을 맡으면서 리그 도움 2위를 달리고 있다. 영남대 시절 스승 김병수 강원 감독의 전술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이다. 포항의 최영준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지상 볼 경합 4위, 태클 5위에 오를 정도로 중원을 단단히 잠그고 있다. 이밖에 전북에서 임대로 보낸 선수들은 K리그1 상주(문선민·이근호·황병근), 성남FC(최희원),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김재석), 서울 이랜드(장윤호), 경남FC(정혁)에서 활약하고 있다.
강원FC 김승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 김승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 최영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 최영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이 임대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은 선수층이 두텁기 때문이다.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전북은 포지션별로 보통 3∼4명의 주전급 선수가 자리 잡고 있다. 전북은 각 팀에 선수를 임대하면서 ‘원 소속팀과의 경기 출전 금지’ 조항을 넣고 있다. 전북 입장에선 임대해준 선수를 적으로 맞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임대를 보내면 연봉을 아낄 수 있고, 여러 팀의 전력이 향상되면서 리그 전체의 활력이 높아지게 된다. 임대선수들이 전북의 경쟁팀을 상대로 활약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August 20, 2020 at 01:4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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