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양의지가 친정팀을 만난다. NC의 정규시즌 우승을 견인했던 양의지가 더 나아가 통합 우승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산과 NC는 17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를 치른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나선 두산은 KT 위즈마저 3승1패로 제압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당시 더스틴 니퍼트를 중심으로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 등 ‘판타스틱 4’로 불리는 강력한 4인 선발을 앞세워 두산은 NC를 압도했다. 그리고 투수들의 활약 뒤에는 양의지가 자리했다. 2016년 한국시리즈 최고의 선수(MVP)는 양의지의 차지였다.
하지만 4년 사이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2019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4년 125억원에 NC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는 올해 NC가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안정된 투수 리드와 함께 타석에서도 130경기에 나가 타율 0.328 33홈런 124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수비도 단연 발군이다. 양의지는 도루 저지율 42.9%로 100경기 이상 소화한 포수 중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양의지는 무엇보다 두산 타자들을 장단점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 올해 NC를 상대로 잘 쳤던 박건우(타율 0.392), 허경민(0.375), 정수빈(0.356) 등을 양의지가 얼마나 잘 범타로 돌려세울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양의지를 향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NC는 포스트시즌 경험을 많이 했던 팀이다. 또한 양의지가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 할 것 같다”고 말했다.2016년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던 양의지가 4년 뒤 다른 유니폼을 입고 친정 팀을 상대로 어떠한 경기를 펼칠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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