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 원스 더 매치'서 4홀 차 대승, 15번째 홀서 승부 '조기 마무리'
필 미컬슨(왼쪽)과 찰스 바클리가 이벤트 대회 '캐피털 원스 더 매치' 도중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로밸리(美 애리조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필 미컬슨과 찰스 바클리(이상 미국)가 이벤트 대회에서 승리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오로밸리의 스톤캐니언골프장에서 열린 '캐피털 원스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체인지'에서 스테픈 커리-페이턴 매닝(이상 미국) 조를 4홀 차로 물리쳤다. 메이저 5승 포함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44승을 수확한 미컬슨이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바클리와 한 조를 이뤘고, 현역 NBA 스타인 커리와 미국프로풋볼(NFL) 명쿼터백 출신 매닝이 한 팀으로 맞섰다.
모두 각자 티 샷을 한 뒤 이후 더 좋은 위치에 놓인 공을 번갈아 치는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컬슨-바클리 조는 1번홀(파4)을 내줬지만 2번홀(파5)을 따내 동점을 만들었고, 3~5번홀을 내리 이겨 3홀 차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후 7번홀을 가져가 간격을 4홀 차로 벌렸고, 결국 15번홀(이상 파5)에서도 4홀 차가 유지돼 남은 3개 홀을 치르지 않고도 승리를 확정했다.
이 대회는 미컬슨과 같은 팀을 이룬 바클리의 골프 실력이 형편없어 '아마추어 고수'들이 뭉친 커리-매닝 조가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이 많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바클리는 하루에 4∼5시간씩 연습하는 준비성을 보여줬다. 미컬슨은 2018년 타이거 우즈(미국)와 치른 이벤트 대결에서 승리했고, 올해 5월에는 NFL 스타 출신 톰 브래디(미국)와 한 조로 나서 우즈-매닝 조에 1홀 차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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