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4년째 수상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빡빡했던 2020 프로야구다. 정규시즌 개막은 한달을 훌쩍 넘겼고, 팀 당 144경기를 소화하느라 더블헤더에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가 등장했다. 시즌 대부분은 무관중으로 치렀다. 그래도 큰 사고 없이 프로야구는 한국시리즈까지 소화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프로야구의 마지막 행사이자 축제다. 비록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시상식은 관계자들만 참석한 채 조촐하게 열렸다.
2010년대 3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만 배출한 한화 이글스. 사진=MK스포츠 DB 2020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주인공은 창단 후 첫 가을야구 무대에 진출한 kt위즈가 3명의 수상자(멜 로하스 주니어, 황재균, 강백호)를 배출했다. 첫 통합우승을 차지한 NC다이노스는 양의지와 박민우가 황금장갑을 가져갔다.키움 히어로즈도 김하성, 이정후가 수상했고,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가 각각 1명씩 수상자를 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SK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등 4개 팀은 한명의 수상자도 없었다. 공교롭게도 7~10위까지다.
특히 한화는 4년째 황금장갑에서 소속 선수의 수상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한화의 가장 최근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2016년 1루수 부문을 차지한 김태균(은퇴)이었다.
2010년대로 범위를 좁혀도 처참하다. 2011년 유격수 부문 이대수, 2013년 2루수 부문 정근우와 김태균 3명 뿐이다. 더구나 3명은 모두 은퇴했다.
문제는 미래에도 골든글러브를 수상할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화는 쇄신을 앞세워 2020시즌 후 김태균의 은퇴 및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방출하며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경험을 쌓아야 할 젊은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하게 됐다.
현실적으로 깜짝 스타가 등장하지 않는 한 한화 소속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당분간 보기 힘들 전망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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