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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95만명 넘어섰는데도…축구 리그 재개하는 브라질 - 서울경제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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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3만명대 기록

경제 중심지 중심으로 확산세 가팔라

리우주축구협회 "무관중으로 리그 재개"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의 얼굴이 모래로 조각돼있다. 조각 옆에는 “도둑질을 일삼는 부패한 정치인들 때문에 이들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고 적혀있다./AP연합뉴스

미국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가 95만명을 돌파했다.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구협회가 브라질의 대표 스포츠인 축구 경기 재개를 허용하면서 확진자가 더욱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만2,188명 증가한 95만5,37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전날(3만4,918명)에 이어 이날도 3만명을 넘으면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활성 확진자(완치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현재 감염된 상태인 환자)는 44만5,000여명에 달해 여전히 감염 위험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269명 많은 4만6,510명으로 늘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기준으로 중국보다 10배가량 많은 수치다.

특히 인구가 많고 경제 활동이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브라질의 경제 중심지인 상파울루주(州)에서는 지난 1일 사회적 격리를 완화한 이후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9만1,517명을 기록해 브라질 전체 확진 사례의 20%를 차지했다. 사망자 역시 1만1,521명을 기록해 전체 사망자의 35%에 달했다.

다만 브라질 내 코로나19 진앙으로 불리던 북부 마나우스시에서는 확진자 발생 건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마나우스시는 2개월간 운영했던 야외병동을 폐쇄하기로 했고 사망자 감소로 집단 매장을 중단하고 개별 매장을 허용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축구 경기도 다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현지 언론은 리우주축구협회(Ferj)가 프로축구 리그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지지만 브라질 최대 방송사인 글로부 TV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앞서 마르셀루 크리벨라 리우 시장 역시 무관중 스포츠 경기 허용이 경제활동 재개를 돕기 위한 방침이라며 리그 재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일부 프로축구클럽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리그 재개에 반대하면서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여 리그가 원활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WHO는 브라질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단계로 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재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브라질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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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8, 2020 at 09:5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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