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금배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부평고 서기복 감독은 요즈음 고민이 부쩍 늘었다.
부평고는 올해 금배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통하고 있지만, 공격의 한 축에서 공백이 발생했다. 주포로 낙점했던 3학년 골잡이 김동훈이 자신의 꿈을 찾아 도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서 감독은 “(김)동훈이가 체코 1부리그 팀의 공식 오퍼를 갖고 찾아왔다”면서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를 앞둔 상황이지만 성적보다는 선수의 꿈이 우선이라 허락했다”고 말했다.
김동훈은 개인기가 탁월할 뿐만 아니라 발까지 빨라 부평고의 에이스로 불린 선수다.
원래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산하 유스팀인 대건고 출신인 그는 지난해 부평고로 이적하면서 기량을 꽃피웠다. 김동훈의 발놀림에 무너지는 상대를 보면 찬사가 따라나온다. 김동훈은 자신의 활약이 담긴 동영상을 무기로 체코 1부리그 MFK 카르비나의 문을 두드려 1년 계약을 제안받았다.
지난달 21일 체코로 출국한 김동훈은 현지 훈련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김동훈이 마지막 관문인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한다면 체코 무대를 누비는 선수가 된다. 서 감독은 “동훈이가 떠나기 전 백록기에서 무릎을 다친 게 걱정이지만, 갖고 있는 실력이 충분해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김동훈이 떠난 빈 자리를 또 다른 3학년 핵심 전력인 곽지훈과 이웅민이 채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지훈과 이웅민은 올해 주말리그 인천권역에서 3골(4경기)씩을 터뜨려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그 기대대로 두 선수는 부평고의 금배 첫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영주FC전(3-1 승리)에서 나란히 골 맛을 봤다. 서 감독은 “우리 선수들과 함께 7번째 금배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ptember 03, 2020 at 06:3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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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 축구] 우승후보 부평고 “김동훈 꿈을 응원합니다” -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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