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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드로그바 VS '킹' 즐라탄, 당신의 선택은?[탑골축구#16] - Go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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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문수 기자 = 공격수는 골만 잘 넣으면 된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골이다. 이왕이면 상대보다 많이 넣어야 한다. 그러면 승리한다. 그래서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득점이다. 아무리 경기력이 좋아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 반쪽짜리 공격수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조금 다르다. 골만 잘 넣으면 안 된다. 골도 잘 넣고, 다재다능하면 좋다. 이번 시간에 다룰 공격수도 그렇다. 이들 모두 장신 공격수다. 그리고 팔방미인이다. 한 선수는 헌신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공격수였다. 다른 한 명은 다재다능하다. 키도 큰데 드리블 능력도 좋다. 창의적인 움직임이 무기다.

Zlatan Ibrahimovic cartoon


# 클래스는 영원하다, 불혹에도 여전한 '세리에A 킹'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1981년생이다. 한국 나이로 불혹이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기량만큼은 여전하다. 노장이다. 언제 은퇴해도 어색하지 않지만, 축구를 향한 열정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나이를 가늠하자면, 한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판 공격수였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동갑이다. 사뮈엘 에토도 1981년생이다. 지브릴 시세도 마찬가지. '해버지' 박지성도 1981년생이다.

노장이지만 활약상은 여전하다. 지난 1월 밀란 이적 이후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나이 많은 공격수지만, 밀란에서도 가장 빛나고 있다. 말뫼 시절까지 포함해 프로 통산 798경기에서 478골을 가동했다. 스웨덴 대표팀에서는 116경기에서 62골을 터뜨렸다. 대표팀과 클럽팀 기록을 더 하면 지금까지 540골을 기록 중이다. 우리게 '메날두'에 익숙해서 그렇지, 굉장한 기록이다.

무엇보다 우승 경력이 화려하다. 네덜란드와 스페인 그리고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리에A에서 두 번 그리고 리그1에서 세 차례 득점왕을 차지했다. 13번에 걸쳐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스웨덴에서 11번, 세리에A(이탈리아)에서 2번이다. 그래서 한때 별명이 우승 제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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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oon: King Drogba


# '전쟁도 멈춘 축구 영웅' 디디에 드로그바
별명부터가 '신'이다. 한 때 축구 팬들은 드로그바를 가리켜 '드록신'이라고 불렀다. 물론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첼시 시절 초반만 해도 좋지 않은 결정력 탓에 상대에 자비를 베푼다는 조롱의 의미였다. 그러나 2005년 10월 조국 코트디부아르의 내전을 멈추면서 '조롱'의 의미에서 '찬사'의 의미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래서 드로그바는 일명 '전쟁을 멈춘 사나이'로 불린다. 2005년 10월 내전이 한창이던 상황에서 드로그바는 카메라를 향해 '일주일이라도 전쟁을 멈춰 달라'고 말했다. 드로그바의 말에, 실제로 월드컵 기간 내전이 휴전 상태로 들어섰고, 1년 뒤에는 진짜로 전쟁이 종식됐다. 드로그바가 말 한 마디가 나비효과가 된 셈.

드로그바의 경우 커리어 통산 679경기에 나와 297골을 넣었다.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일원으로 105경기에서 65골을 터뜨리며, 자국 최고의 축구 선수로 불리고 있다.

첼시에서 가장 좋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네 차례 정상을 차지했다. 2011/2012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첼시에 유일무이한 '빅이어'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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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 축구 드로그바VS이브라히모비치


# 드로그바와 이브라히모비치 주요 커리어 및 성과 비교
두 선수 다 여러 클럽을 옮겨 다닌 선수다. 그러나 드로그바의 경우 '첼시 레전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반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어느 특정 클럽 레전드 이미지는 약하다. 대신 세리에A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세리에A 킹'이라는 별명이 있다.

우승이라는 성과물만 보면 드로그바보다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좀 더 앞서 있다. 첼시 시절 4차례 그리고 갈라타사라이에서 한 번의 리그 우승을 거둔 드로그바와 달리,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럽 리그에서만 11차례나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승부 조작으로 박탈된 유벤투스 시절을 합하면 13번이다. 주목할 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클럽에서 리그 우승을 맛 본 '우승 청부사'다.

컵대회에서도 20차례(슈퍼컵 포함)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럽 리그에서는 적어도 자신이 몸담았던 클럽에서도 모두 우승했다.

드로그바의 경우, 첼시 시절이 가장 빛났다. 갈라타사라이에서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첼시 일원으로 14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대신 드로그바에게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없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가 있다. 매번 중요한 대회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던 이브라히모비치와 달리, 드로그바는 2011/2012시즌 직접 자신이 주인공이 돼서, 첼시의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체흐의 선방 그리고 테리와 램파드 등,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상도 좋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진 드로그바의 골이 없었다면 애당초 불가능했을 일들이다.

# 드로그바와 이브라히모비치, 비슷한 듯 다른 공격수
장신 공격수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두 선수 스타일은 조금 다르다. 드로그바의 경우 이타적이다. 반대로 이브라히모비치는 조연보다는 주연에 어울린다. 오해는 말자. 드로그바 만큼은 아닐 뿐 이브라히모비치 또한 충분히 동료를 활용할 줄 아는 선수다.

대신 이브라히모비치에게는 드로그바에게는 없는 굉장한 테크닉이 있다. 그래서 팬들은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해 몸싸움 좋고 키도 큰 테크니션이라고 부른다.

제공권에서도 다르다. 드로그바의 장기 중 하나는 헤더 슈팅이다. 반면 이브라히모비치의 경우, 195cm에 달하는 장신이지만, 헤더 슈팅이 강점인 선수는 아니다.

활동 범위도 다르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경우 공격 특화형 선수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수비에 가담하기도 하지만, 드로그바의 적극성에는 못 미친다. 드로그바는 한때 '수비형 스트라이커'로 불릴 만큼 잘 내려오고 잘 압박했다.

장기적으로는 이브라히모비치일 수 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드로그바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경우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48골을 넣었지만, 토너먼트 득점은 9골이 전부였다. 드로그바는 UEFA 챔피언스리그 44골 중, 11골이 토너먼트였다. 두 골 차이로 보이지만, 드로그바의 경우 2011/20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극적인 동점 골로 첼시의 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4강전 이상 득점만 해도 5골이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경우 8강 이상 3골 밖에 못 넣었다. 준결승전 이후에는 득점 자체가 없다. 4강 진출 자체가 2009/2010시즌 바르셀로나에서가 전부였다.

다만 리그에서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더 득점력이 좋았다. 리그에서만 581경기에서 374골을 가동했다. 드로그바는 494경기에서 209골을 넣었다. 빅리그(5대 리그) 기준으로 하면 드로그바는 123골(289경기), 이브라히모비치는 271골(411경기) 다.




June 28, 2020 at 10: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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